LH 순살아파트 명단 리스트, 민간아파트 조사 실시

우리 집도 순살이었어?
우리 집도 순살예정?

지난 4월 말 인천 검단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국내 건설업계에 대한 불신이 깊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근과 콘크리트 등 주요 원자재와 인건비 급등으로 "원가절감"에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부실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검단아파트는 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되면서 정부가 민간 아파트 지하 주차장 철근 누락도 전수 조사에 나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는 설계부터 시공 감리 전반에 걸친 총체적 부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당시 사고조사위원회는 이미 설계 과정에서 단지 전체에 걸쳐 무량판 구조를 지탱해야 하는 전단보강 철근이 79% 넘게 누락된 것으로 밝혔다.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지하 주차장에 도입한 단지는 총 293개로 나타났다. 이 중 105개 단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188개 단지는 입주를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무량판 구조는 천장을 지지하는 벽이나 보 없이 기둥 위에 지붕을 바로 얹는 방식으로 건설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고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하중을 버티는 보가 없어 충격에 취약한 만큼 설계와 시공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대통령은 철근 누락된 무량판 구조로 건설된 아파트를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무량판 구조는 대개 지하 주차장에 적용되었는데 주거동에도 무량판으로 설계된 아파트가 있어서 주민들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H 아파트 조사도 3달이 걸렸는데, 민간 아파트 조사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건설 카르텔 척결을 위해 반 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를 설치한다. 부실시공 설계 감리 업체의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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