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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록/독서

책 리뷰 -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by 슈퍼맘_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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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은
죽음을 부른다. 

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조차 희망으로 승화시킨 인간 존엄성의 승리 

 

빅터프랭클은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의학의사로 세계 2차 대전 강제 수용소에서 겪었던 잔혹함과 함께 수감되었던 사람들의 대한 내용을 의연하게 서술한다. 
 


빅터프랭클

수용소 생활 첫번째 심리 - 충격 

 

"앞으로 2분간 여유를 주겠다. 2분 동안 입고 있는 옷을 모조리 벗어서 가지고 있던 물건과 함께 자기 자리에 내려놓도록"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빠른 속도로 사람들이 옷을 벗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초조해진 탓인지 손길이 서툴러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처음으로 벌거벗은 몸뚱이 위로 사정없이 채찍이 날아든다.
 
이후, 머리털뿐만 아니라 몸에 난 털이란 털은 모조리 다 깎았다. 샤워를 기다리며 우리들은 털 한오라기 없는 벌거벗은 몸뚱이만 남았다는 사실을 맞아들였다. 
 
그동안의 삶과 현재를 연결시켜 주는 물건 중 과연 내게 남은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수용소 생활 첫번째 심리 - 자기 방어를 위한 무감각

 

수감자들은 마침내 매일같이 반복되는 구타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진다. 이런 무감각을 수단으로 사람들은 곧 자기 주위에 꼭 필요한 보호막을 쌓기에 이른다. 
 
빵 배급을 위해 줄을 서는 동안 줄이 약간 삐뚤어졌는데 심한 구타와 머리통을 강타 당했다. 이것은 육체의 고통보다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일을 당했다는 생각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이 따랐다.
 
수용소에서 사람의 목숨이 얼마나 가치없는 것으로 여겨지는지 이것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도 못 할 것이다. 
 
감정이 무뎌진 수용소 사람들도 병든 사람을 이송할때에는 이곳에서 인간 존재가 얼마나 철저하게 무시당하는지를 느꼈을 것이다. 
 
다 죽어가는 병자의 몸은 바퀴 두개 달린 수레에 던져질 뿐이다. 
 


수용소 생활 첫번째 심리 - 자유를 느끼지 못하는 능력 상실 

 

수용소 정문 위에 흰 깃발이 펄럭되고 우리는 수용소에서 해방 됐다.
 
정신적 흥분 상태에 이어 전체적인 긴장이완 상태가 찾아왔다. 그러나 우리가 미친 듯이 기뻐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조금씩 아주 천천히 사방을 둘러보고 수용소 밖을 의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서로를 힐끗힐끗 쳐다만 볼 뿐이었다. 


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은 죽음을 부른다. 

 

"의사 선생님! 선생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꿈에서 우리가 수용소에서 언제 해방될지, 우리의 고통이 언제 끝날지 누군가 알려주는 꿈을 꾸었습니다. 1945년 3월 30일라네요" 
 
그는 확신의 찬 목소리로 3월 20일에 해방될거라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그날이 다가오지만 해방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그는 3월 29일 고열에 시달리다가 전쟁과 고통에서 영원히 해방되었다. 
 
이 친구의 죽음의 결정적 요인은 기대했던 희망이 갑작스런 상실로 면역력과 저항력이 떨어졌고 미래에 대한 그의 믿음과  살고자 하는 의지가 마비되었기 때문이다. 
 


살아야 하는 이유 그리고 의미 

자신의 삶에 더 이상의 느낌이 없는 사람, 이루어야 할 아무런 목적도 목표도 그리고 의미도 없는 사람은 곧 파멸된다. 
 
"나는 더 이상 인생에 대해 기대할게 없어요"
 
만약, 어떤 사람이 시련을 겪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시련을 자신의 과제, 다른 것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유일한 과제로 받는다면 그 사람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느낀 점 

 

나치 강제수용소에 있었던 사람들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잘 살아남았다고 한다. 우리는 인간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의미를 찾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가치 있는 목표, 자유의로 선택한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현재 겪고 있는 나의 고통은 수용소에서 처절하게 생사를 겪었던 사람에 비해서는 절대적으로 고통 수치가 덜하다. 나치 수용소에 있었던 어떤 사람은 삶의 의미를 상실하여 그대로 주저앉아 죽어갔다.
 
또 어떤 사람은 삶의 작은 의미를 가지며 이겨내어 수용소에서 해방되었다. 더 풍요로운 세상에서 누군가보다 더 누리지 못한 삶을 한탄하며 사는 인생이 얼마나 우습고 어리석은가! 
 
다시 한번 내가 누리고 있는 소소한 일상을 감사하며 삶의 의미를 되찾고 대면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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